1779년 가을 어느 밤, 네 사람이 창덕궁 후원의 건물에서 책을 검토하고 옮겨 적는 일을 하고 있었다. 이들은 아버지의 신분과 어머니의 신분으로 인해 벼슬길이 막혀 있던 서얼이었다. 나라의 학문과 정책을 이끌 기관이 이들을 불러들였다.